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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개발자 신입은 과연 뽑을만한 사람이 없어서 못 뽑는 것일까?

*"개발자 신입은 과연 뽑을만한 사람이 없어서 못 뽑는 건가?"**라는 질문은 단순히 신입 개발자의 역량 부족을 탓하기보다는, 기업의 기대치, 신입 개발자의 준비 상태, 업계 환경이 얽힌 복합적인 문제입니다. 이를 분석하며 답을 찾아보겠습니다.

1. 기업 관점: 정말 "뽑을만한" 신입이 부족한가?

기업들이 신입을 뽑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준비된 신입 개발자를 찾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에는 기업의 기대와 환경도 영향을 미칩니다.

(1) 기업이 원하는 "신입"의 정의

많은 기업은 "신입"이라고 하면서도 즉시 실무 투입 가능한 사람을 기대합니다.
"신입"이어도 어느 정도 실무 경험이 있거나, 프로젝트를 진행해본 포트폴리오가 있는 경우를 선호합니다.
"배우면서 성장"보다는, 기본기를 갖춘 상태에서 바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합니다.
이러한 기대는 사실상 신입이 아니라 경력 1~2년 차 수준의 역량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리소스 부족

교육 부담 문제:
신입 개발자는 교육과 멘토링이 필요하지만, 많은 회사는 이를 감당할 시간과 리소스가 부족합니다.
특히,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은 빠른 성과를 내야 하므로 신입 교육에 시간을 쏟기 어렵습니다.
프로젝트 압박:
게임, 소프트웨어 등 프로젝트 중심의 업계에서는 일정 압박이 심하기 때문에, 신입이 학습하며 성장할 시간을 제공하기 어렵습니다.

(3) 선호와 현실의 간극

대기업과 인기 있는 회사로는 신입 지원자가 몰리지만, 중소기업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기 회사일수록 높은 기준을 적용하며, 지원자 중에서 뽑을만한 사람이 적다고 느낍니다.

2. 신입 관점: 정말 준비가 안 된 것인가?

신입 개발자들이 준비가 부족하다는 비판도 있지만, 이는 신입과 기업 간 기대치의 불일치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1) 신입 개발자들의 현실

경험 부족:
실무 프로젝트 경험을 쌓을 기회가 적어, 기업이 기대하는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준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원이나 대학교에서 배우는 이론은 실무와 괴리가 있을 때가 많습니다.
엔진과 도구에 치우친 학습:
예를 들어, Unity, Unreal 등 툴 사용법에만 집중하고, 엔진 내부 구조나 저수준 프로그래밍(예: 그래픽 API, 메모리 관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일부 기업에서 "기초가 부족하다"고 평가하는 이유가 됩니다.
협업 경험 부족:
개발은 협업이 필수적이지만, 팀 프로젝트 경험이 부족한 신입들이 많습니다.
코드 리뷰, 버전 관리(Git), 애자일 프로세스 등 현업에서 필수적인 도구와 프로세스를 경험하지 못한 경우가 흔합니다.

(2) 신입이 느끼는 벽

높은 진입 장벽:
많은 기업은 신입 개발자에게도 고난도 기술(예: 멀티스레딩, 최적화,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등)을 요구합니다.
이는 "신입은 더 배워야 한다"는 압박으로 이어져, 자신감을 잃거나 준비 과정에서 지치게 만듭니다.
과도한 경쟁:
IT 업계, 특히 게임이나 소프트웨어 분야는 신입 개발자들에게 인기 있는 직종입니다. 이에 따라, 신입 개발자들끼리의 경쟁도 치열합니다.

3. 진짜 문제는 무엇인가?

(1) 기업과 신입 간의 간극

기업은 "실무에 바로 투입 가능한 신입"을 원하지만, 신입 개발자들은 배우며 성장할 기회를 원합니다. 이 간극이 문제의 핵심입니다.
기업은 즉시 투입 가능한 인재를 원하지만, 신입 개발자는 교육과 성장의 기회를 필요로 합니다.
신입 개발자는 기업이 요구하는 수준의 준비를 하기 어렵고, 기업은 이를 수용할 여유가 없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2) 구조적 문제

리소스 부족:
기업의 입장에서 신입을 교육하고 성장시키기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이나 여유가 부족합니다.
기술 요구의 상승:
IT 업계는 기술의 고도화와 복잡성 증가로 인해 신입에게 요구하는 역량도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교육 시스템과 업계의 괴리:
대학과 학원에서 가르치는 내용이 최신 업계 요구 사항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4. 해결 방안

기업의 역할

1.
신입 육성 시스템 구축:
신입을 채용한 후 멘토링,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할 기회를 제공.
예: 인턴십, 주니어 트레이닝 캠프, 온보딩 프로그램.
2.
포괄적 채용 기준:
신입의 실력을 포트폴리오뿐만 아니라 잠재력(학습 능력, 문제 해결 능력)으로 평가.
예: 코딩 테스트, 프로젝트 기반 평가 도입.

신입 개발자의 역할

1.
실무 역량 준비:
개인 프로젝트를 통해 포트폴리오 제작.
게임잼, 오픈소스 프로젝트, 해커톤 참여로 팀 협업 경험을 쌓기.
2.
저수준 기술 학습:
엔진 사용법뿐만 아니라, 그래픽 API, 데이터 구조, 알고리즘 최적화 등 기초 기술을 깊이 이해.
3.
네트워킹:
커뮤니티, 개발자 모임, 취업 박람회 등을 통해 업계와의 연결을 강화.

교육 기관의 역할

1.
현업 중심 교육:
최신 기술 트렌드와 기업 요구 사항을 반영한 실습 중심 커리큘럼 제공.
2.
협업 능력 강화:
팀 프로젝트, 버전 관리, 코드 리뷰 등을 학습 과정에 포함.

결론

신입 개발자를 뽑지 못하는 이유는 "뽑을만한 사람이 없어서"라기보다는, 기업과 신입 간의 기대와 현실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업은 교육 리소스 부족과 높은 기대치를 가지며, 신입은 빠르게 성장하기 위한 준비와 경험이 부족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기업은 신입 육성에 대한 의지를 가져야 하고,
신입은 실무 준비와 기본 역량을 충실히 다져야 하며,
교육 기관은 업계와 협력하여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해야 합니다.
결국, 이 간극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업계 전반의 협력에서 시작됩니다.